경제·금융 정책

소·부·장 독립 이끌 대표 기업 22개사 첫 선정

반도체·기계·車 등 전략기술 R&D 5년간 최대 250억씩 지원

정부가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대표 기업 22개사를 처음으로 선정해 소·부·장 산업 독립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 기업 비전 선포식’을 열고 핵심 전략기술 개발을 지원할 22개사를 처음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으뜸 기업 선정을 신청한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명의 전문가가 4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당 5년간 최대 250억원을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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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기업을 보면 대기업 2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6개로 소부장 핵심전략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곳들이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7개, 기계금속 7개, 전기·전자 4개, 자동차 3개, 화학 1개 등이다.




으뜸기업 선정 업체 중 신화인터텍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배리어 필름이 필요 없는 QD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ALD(원자층 증착) 장비의 증착 두께 균일성을 개선할 기술에서 일본에 앞서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반도체 기판 회로 제작에 필수적인 초극박 생산기술을 개발해 일본에 초극박을 역수출한 바 있다.

정부는 소부장 으뜸 기업에 향후 5년간 연간 50억원의 R&D 자금 지원을 비롯해 범정부 차원의 100여개 프로그램들과 연계해 기술개발 및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소부장 기업 인수합병(M&A)과 설비투자에도 4,000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소부장 으뜸 기업이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 전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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