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명(78·사진) 아난티 회장이 대한골프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골프협회는 12일 온라인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제19대 회장 선거 결과 기호 1번 이중명 후보가 전체 157표 중 가장 많은 101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우기정(대구CC 회장) 후보는 55표, 기호 2번 박노승(전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후보는 1표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부터 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 당선인은 아난티 클럽 서울 등 4개 골프장과 아난티 남해 등 리조트를 경영하고 있다. 아난티는 2007년 북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금강산 아난티 오픈을 열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에 나서며 국가대표·주니어 선수 전용 훈련장 마련과 국군체육부대 골프단 창단, 한국오픈·한국여자오픈의 독립 개최를 위한 재정 자립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협회는 1965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경선을 거쳐 회장을 뽑았다. 오는 26일 취임하는 이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