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인천도 전용 84㎡ 10억 실거래…광역시 모두 30평 '10억클럽'

지난달 송도신도시서 거래 잇달아

송도신도시 전경./서울경제DB송도신도시 전경./서울경제DB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전용 84㎡(30평형) 10억 원’ 거래가 나왔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나온 30평형 10억 원 실거래다. 이로써 인천을 비롯한 6대 광역시 모두 30평형 기준으로 ‘10억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의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92㎡가 지난해 12월 16일 10억 원에 거래됐다. 아직 실거래 내역에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같은 구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전용 84㎡도 지난해 12월 10억 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경우 송도신도시에서 10억 클럽 가입 사례가 앞으로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단지들의 전용 84㎡ 호가는 11억~12억 원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2018년 광주광역시 봉선동의 ‘한국 아델리움 3차’ 전용 84㎡가 10억 원을 넘어선 후 부산 수영구의 ‘삼익비치’, 대구 수성구의 ‘빌리브범어’, 대구 유성구의 ‘도룡 SK뷰’, 그리고 울산 남구의 ‘문수로 2차 아이파크’ 등 각 지역의 대장 아파트가 10억 원을 넘는 가격에 실거래되며 ‘광역시 10억 클럽’ 시대를 연 바 있다. 저금리에다 정부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와 전세난 탓에 수도권뿐 아니라 광역시에까지 상승 흐름이 확산한 것이다.


인천은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던 지난 6·17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수도권 전세난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또 인접 지역인 김포와 파주 등의 집값이 급등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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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초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1%가 채 안 됐던 인천은 10월 중순 이후 상승 폭을 넓혀가더니 새해 첫 주에는 0.27%를 기록했다. 특히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는 2주 연속 0.6%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인천의 매매수급지수는 109.8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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