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42명 확진…기도원·교회 확진자 잇따라(종합)

진주기도원 5명 추가 확진…신도 15명 교회서도 9명 확진

열방센터 153명 중 29명 연락 두절…이언주 보선캠프 방문자 2명 확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진주국제기도원 연관 감염 사례와 수영구의 한 교회 연쇄 감염 등으로 42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3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14명, 이날 오전 2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2214번부터 2255번까지로, 모두 42명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 10명, 수영구 7명, 동래구 4명, 남구 4명, 해운대구 4명, 금정구 3명, 연제구 3명, 사하구 2명, 동구 1명, 영도구 1명, 강서구 1명, 사상구 1명, 타시도 1명이다.

이 중에서 2220번(사하구) ,2224번(사상구), 2225번(수영구), 2231번(사하구)은 진주기도원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포함하면 기도원 연관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이 진주시로부터 전달받은 기도원 명단 14명 중에서 현재까지 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5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전화번호 오류이며 3명은 타지역 거주자다. 명단에는 없으나 방문했던 시민 중 4명도 확진됐다.

수영구에 소재한 신도 15명 안팎의 작은 교회에서는 9명이나 감염됐다. 2228번(수영구), 2229번(부산진구), 2237번(부산진구), 2242번(수영구), 2247번(남구), 2252번(수영구), 2253번(수영구), 2254번(해운대구), 2255번(해운대구) 등이다. 이들 9명은 2154번(기타) 접촉자로, 보건당국이 실시한 2154번의 동선에 있던 교회 접촉자에 대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비대면 예배를 위한 영상을 촬영하려고 만났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2154번은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97번(중구)과 함께 충북지역의 한 행사에 참여하려고 같은 차량을 타고 이용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진구 전포동 한 빌딩에 마련된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 방문자들도 추가 확진됐다. 2226번(영도구)은 지난달 30일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제출받은 명부 69명 중에서 실제 참석자는 35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25명은 검사를 받고 2명(2036번·연제구, 2226번)이 확진됐다. 지난 5일 위촉장 수여식 참석자 44명 중에서는 40명이 검사를 받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후원회 참석자 6명 중 4명이 검사를 받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경남 1547번, 2207번(남구), 2240번(동래구) 등 3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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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캠프로부터 명단을 전달받아 참석 여부를 확인했고 확진자 외에 대부분 자가격리나 능동감시 중”이라며 “예비후보는 확진자가 방문한 행사에 3분 정도 참석했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선거사무실 폐쇄 여부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보건소 조사 결과 방역수칙 위반이 있으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 북항 컨테이너 부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2232번(남구), 2233번(남구), 2234번(동래구), 2238번(부산진구)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항운노조 소속 화물고정(라싱) 노동자인 2210번(부산진구)의 직장 접촉자다. 접촉자 조사 결과 직장 접촉자는 75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41명 검사를 받아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2230번(강서구), 2239번(부산진구), 2249번(남구)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강서구의 한 대안학교 소속 강사와 학생으로, 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2215번(동래구), 2217번(금정구), 2218번(금정구), 2219번(금정구), 2251번(동구)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서는 부산에 통보된 명단 153명 중 76명이 검사를 받아 7명이 확진됐다. 이들과 접촉한 28명도 감염됐다. 명단 중 39명은 BTJ 열방센터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7명은 연락처 오류, 2명은 검사 예정, 29명은 연락중이다. 명단에는 없으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2명도 확진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1월 27일 이후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시민은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부산지역에 BTJ열방센터 1곳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70대 1명과 80대 2명 등 3명이 숨졌다. 부산지역 사망자 누계는 81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서 요양병원 연관 사망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255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2,745명, 해외입국자 2,721명 등 모두 5,466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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