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전포동 전포카페거리에 위치한 빈티지38에서 ‘젊은 부산, 강한 부산’을 일성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 경제의 혁명, 부산 행정의 혁신, 부산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언하며 자신이 다가오는 4월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10년 부산 발전의 확실한 기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의 1년이 부산의 10년, 대한민국의 100년을 좌우할 골든타임이기 때문에 젊은 힘이 필요하고 과감히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강한 경제시장이 뿌리에서부터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가칭 카카오시티), 첨단·신성장 산업 중심의 실리콘비치 구축,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4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스마트 시티(가칭 카카오시티)는 부산을 사람 중심, 정보 중심의 도시로 바꾸는 것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서부산 지역에 민간주도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 부산 전 지역을 스마트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 노년층, 서민 등의 정보 소외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소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가칭‘카카오시티’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첨단·신성장 산업 중심의 실리콘비치 구축은 서부산에서 동부산까지 해변을 따라 미국 산호세의 실리콘 밸리를 넘어서는 첨단 실리콘 비치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구역별로 특화된 미래산업을 유치해서 부산을 창업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좋은 일자리를 가진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세 번째 공약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세계은행 민간투자 선임전문가로 일했던 기업 유치와 투자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경제부시장 시절 10년 동안 비었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6개 해외 금융기관을 한꺼번에 유치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민의 간절한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경제부시장으로 재임 기간 신공항 추진본부를 총괄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입증해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전포동은 박 예비후보가 출생하고 자란 지역으로, 과거 낙후되고 슬럼화된 공구상가 거리에서 2017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52곳’ 중 한국에서 유일하게 뽑힌 대표적 도시재생 창조허브 거리로 변모한 곳이다.
박 예비후보는 “전포동은 개인적 인연뿐 아니라 부산이 예전의 영광을 회복하고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라며 ‘빈티지38’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