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진실은 낭중지추, 나머지 진실도 끝까지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민주당과 서울시가 그토록 은폐하려 주력해왔던 박원순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엉뚱한 곳에서 일부 밝혀졌다”며 “박시장 성추행사건의 피해자를 성폭행한 다른 가해자(당시 박시장 비서실직원)에게 법원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판부는 박시장이 속옷만 입은 사진을 피해자에게 보내고, ‘냄새맡고 싶다’ ‘네 사진을 보내달라’등 성추행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낸 점 등을 들며 “박시장의 지속적 성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진실을 영원히 숨길 수는 없다”며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과 서울시 6층사람들에게 경고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나머지 진실도 명명백백히 밝혀라”라며 “이혜훈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확실한 재발방지를 약속드린다”고 약속했다. 이 전 의원은 “특히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알리기 어려운 성범죄의 속성을 감안하여 여성시장이 직접 보고받는 수사, 상담, 법률 등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전담반을 남성없이 여성으로만 꾸리고 순환보직을 막아 서울시에서 성범죄를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