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프링침대 대명사 시몬스, 접는 '토퍼 매트리스' 도전

시장전망 밝아…고급화 전략

N32 토퍼 매트리스./사진제공=시몬스N32 토퍼 매트리스./사진제공=시몬스




스프링 침대의 대명사인 시몬스가 처음으로 스프링이 없어 접을 수 있는 토퍼 매트리스를 선보인다.

14일 시몬스에 따르면 내달부터 자체 생산한 'N32 토퍼 매트리스'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1992년 한국 시몬스 설립 이래 토퍼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0만 원대 고급 침대 시장을 이끌어 온 시몬스가 토퍼 매트리스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은 매년 시장이 성장을 하고 있어서다. 국내 토퍼 매트리스 시장은 2019년 북미에서 돌돌 말아 접는 롤팩 매트리스로 성공한 지누스가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서 주목 받았다. 한샘과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 대표 가구 브랜드가 합류했고 토퍼 매트리스의 주 소비층인 1인 가구가 늘면서 시장도 빠르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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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1조3,000억 원 규모의 전체 침대 시장에서 토퍼 점유율은 20%대로 추산하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캠핑이 늘면서 편리하게 휴대하고 어디서나 깔 수 있는 토퍼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토퍼 매트리스 시장의 후발주자인 시몬스는 고급화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몬스 토퍼 매트리스는 기존 시몬스 침대의 '레이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과 발암물질인 라돈에서 안전하다는 제품 인증을 받았다. 제품 가격은 슈퍼 싱글 기준으로 60만 원대다. 이는 중저가 스프링 침대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10만 원대인 지누스의 얼티마는 물론 20~30만 원대인 현대리바트의 포밍, 까사미아의 스윗 롤리팝 등 주요 브랜드 보다 2~3배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은 고급화 전략에 대해 시몬스 관계자는 "토퍼 매트리스는 명품 브랜드의 '입문용 제품'처럼 시몬스를 고객에게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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