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시동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투자 계약

전세계 70만기 시스템 공급 계획

오승찬(왼쪽부터) 광저우 법인 총경리,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총재, 이광국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 총괄 사장, 린커칭 광둥성 상무부성장, 후홍 광저우시 부시장, 천융 광저우시 황푸구 구장이 15일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오승찬(왼쪽부터) 광저우 법인 총경리,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총재, 이광국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 총괄 사장, 린커칭 광둥성 상무부성장, 후홍 광저우시 부시장, 천융 광저우시 황푸구 구장이 15일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유럽·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판매 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설 법인은 100% 현대차그룹의 지분으로 설립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12월 법인 설립과 관련해 중국 광둥성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중국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 시장 조사, 생산 시설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 작업 등을 거쳐 최근까지 광둥성 및 광저우시와 세부안을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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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중국 생산 기지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에 연간 약 70만 기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기지는 올해 2월 말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향후 중국 중앙정부 정책 및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둥성이 추진 중인 여러 수소 산업 육성 시범 사업에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직접적으로 참여, 현지 법인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판매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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