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에너지 기술 혁신에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1조1,326억 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2,142억 원은 상반기 중 신규 과제(119개)에 투자하기로 하고,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자를 선정한다. 산업부는 우선 그린 뉴딜과 탄소 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관련 핵심 기술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린 뉴딜, 탄소 중립 관련 56개 신규 과제(1,259억 원)를 상반기 중 추진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연료 전지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연구개발(R&D) 성과가 수요 기업의 구매와 새로운 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 에너지 선도 투자 사업(48억원)’을 신설하고 공기업 참여가 필요한 과제 17건을 발굴해 공기업 참여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R&D 성과가 공기업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상반기 중 ‘에너지 R&D 성과물의 공공 구매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소 충전소,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과제를 추진하는 등 에너지 안전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 에너지산업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인 기업에 지방세 감면, 지방투자보조금 우대 등의 혜택을 주는 ‘에너지 특화 기업’ 지정 등을 통해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 활성화도 도모한다.
이외에 기술 혁신형 에너지 강소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에너지융복합대학원을 통해 전문인력도 적극 양성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19일 사업 공고를 거쳐 오는 3~4월 중 사업 계획서를 접수한 뒤 평가해 사업 수행자를 확정하고 5월까지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