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과 고시원 등 최후의 주거전선으로 내몰렸던 1,241명이 서울시의 도움으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비주택 거주자 1만2,174명을 상담한 결과, 입주지원 기준에 부합하는 1,241명을 찾아내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의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461명은 지난해 입주를 완료했고, 780명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은 비주택 거주자 등 주거취약 계층을 발굴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첫 결실을 맺었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이사비와 생필품, 보증금 무료, 가스비 등이 지원된다. 국비와 시비 매칭사업으로 진행되며 각 자치구 주거복지센터가 사업을 직접 수행한다. 강남구와 양천구는 시 사업과 별개로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련 사항은 강남구 사회복지과, 양천구 주택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대상자 발굴지역을 기존 5곳에서 총 9곳으로 확대하고, 반지하 주택 거주자도 포함시켜 지원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로써 대상자 발굴 지역은 중구?용산구?동작구?관악구?구로구에 더해 성북구?노원구?광진구?금천구까지 확대된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비주택 유형뿐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주택도 본인이 원할 경우 지원하고 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