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20일부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와 함께 국정원이 보유한 세월호 관련 전체 자료 목록을 열람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정원은 그동안 세월호 진상규명에 협조하기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모든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세월호’, ‘세월號’ 등의 단어가 포함된 문서 목록 64만여건을 추출했다. 사참위는 목록 전체를 열람해 조사할 필요가 있는 사항을 직접 결정할 예정이다. 사참위가 문서 목록 열람 과정에서 특정 문서에 대한 확인을 요청할 경우 국정원은 안보 등 비공개 사유가 있는 문서를 제외하고는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정원은 지난 15일부터 사참위에 과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와 관련된 문서 760건을 추가로 지원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세월호 관련 자료 248건 등 지금까지 총 1,327건의 자료를 사참위에 지원했다.
국정원은 “유가족들을 만나 사참위와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 자료 목록 열람 및 제공 과정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참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혹한기 야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세월호 진상규명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