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이재용 부회장 구속 유감…韓 CEO, 경쟁국보다 불리"

韓기업, 사법 리스크로 경영 차질

바이든 정부와 동맹 구축 힘쓸 것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프리 존스(왼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과 제임스 김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공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프리 존스(왼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과 제임스 김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공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KOREA·암참)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선고에 대해 "유감스러운 소식"이라고 1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한국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는지를 보여준다"며 "한국의 독특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CEO들이 경쟁국보다 사법 리스크에 많이 직면하고 있어 경영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도 했다. 암참 측은 한국의 개인소득세율·법인세율이 높고 노동 관련 규제가 경직돼 있으며 정책 안정성이 낮아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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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삼성은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가진 중요한 기업”이라며 “삼성이 리더십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기업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 지사장과 야후코리아 CEO, 한국GM 사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부터 암참 회장을 맡고 있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이 부회장의 구속을 끝으로 정경유착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존스 회장은 “40년간 한국에서 외국인으로서 살면서 굉장히 오래 겪었고 봤는데 제 느낌에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가 한다”며 “그래서 이번 이재용 사건은 우리가 조금 앞으로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설명했다.

암참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한국 간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기업의 한국 사회에 대한 공헌도를 높이기 위해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와 협력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도 밝혔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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