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아 최소한 2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해 미세 추간판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참가한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때 허리 부위에 불편을 느꼈다고 설명한 그는 "수술이 성공적이며 곧 재활을 시작해 투어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달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이나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려온 우즈가 허리 수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2014년 3월에 처음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이후 2015년 9월과 10월, 2017년 4월에 차례로 허리 통증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의 다음 출전 대회는 개최지가 멕시코에서 미국 플로리다주로 이전된 2월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이나 지난해 허리 문제로 결장했던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아직은 불분명한 상황이다. 2019년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최다승 타이(82승)를 이룬 우즈는 지난해 5월 투어 재개 이후 7개 공식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입상하지 못했고 세계랭킹은 44위까지 떨어졌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