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상호, '文 사면 대상 될 수도' 발언 주호영 맹폭 "정치보복 하겠단 선전포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모독성 발언”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우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이 사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발언은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선전포고이자 겁박”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국민통합을 위해 전직 대통령들을 사면하자고 촉구하면서 현직 대통령이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국민통합에 합당한 일인가”라며 거듭 주 원내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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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연합뉴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연합뉴스


우 의원은 이어 “정치 지도자가 담아서는 안 되는 막말의 극치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여론’ 등을 이유로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꺼낼 단계가 아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사면이 국민통합을 어떻게 해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늘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보복을 선언한 것”이라는 여당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주 원내대표는 “음지가 양지, 양지가 음지될 수 있기에 양지에 있을 때 음지를 생각해야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는, 세상이치를 말한 것”이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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