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영선 vs 우상호' 후보 경쟁에 김진표 "메시 대 호날두 시합처럼 만들어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이 같은 당 우상호 의원과 박 장관의 대결로 압축된 후보 경쟁과 관련, “마치 메시 대 호날두 축구 시합하는 것처럼 (경선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우상호 의원이나 박영선 장관이나 우리 당의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들”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공관위의 후보 면접단계부터 ‘유튜브로 전면 중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후보에게 비전과 정책을 알리는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주고, 유튜브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도 공관위원들이 대신 질문하는 등 다이내믹하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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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당에 어려운 선거’라는 지적에 대해선 “임기가 1년 2개월 뿐이기 때문에,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 대안을 누가 더 잘 실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후보자가) 소수로 제한되면 집권여당, 국회 다수당으로서 입법과 예산지원을 강력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정치력을 가진 사람이란 점에서 (유권자가) 여권 후보를 높게 평가해 줄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야당의 동향에 대해서는 “김종인 위원장은 3자 구도로 가도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속마음까지 그럴까, 그것은 저는 의문”이라면서 “그 반증이 어제 안철수 의원이 원샷 경선하자고 하는데 즉각 ‘잔꾀 부리지 말아라’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3자 구도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상황을 분석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4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당의 입장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고, 경기도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모든 도민들에게 다 획일적으로 똑같이 나눠주는 그런 형식의 재난지원금은 결국 소비 진작을 위한 것”이라며 “5인 이상 못 만나는데 지금 타이밍상 적절하지 않은 것 아니냐, 조금 더 기다려서 확진자 수가 더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완화가 돼서, 이제는 경제 회복이 더 중요하다는 그런 시기에 검토할 문제라는 생각이고, 그 판단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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