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정애가 여가부 장관 후보자? 원내대변인 '브리핑 실수'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 브리핑 속 실수…수정 안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연합뉴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같은당 의원인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라 지칭하는 실수를 했다. 그러나 당 공식 홈페이지에 이같은 브리핑을 게재한 지 만 하루가 되도록 수정되지 않고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지난 20일 오전 10시경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전문성과 환경 정책 이슈를 논하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어야 합니다’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야당에 일종의 ‘페어플레이’를 제안한 것이다. 다만 “오늘 한정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고 언급했다. 이후 “한정애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이며, 최근에는 민주당 정책위 의장직을 맡으며 정책에 대한 통합과 조정 능력이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환경공학을 전공했을 만큼 환경 분야의 정책적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박 원내대변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이 일었을 당시에 논평을 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9월 논평을 통해 추미애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댔다. 그는 “추미애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추미애 장관 아들)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다”며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당시 비판이 일자 민주당은 관련 부분을 삭제한 뒤 논평을 수정해 다시 냈다. 그래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박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며 사과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