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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맞은 0.28% 응급실로 vs. 2~5명분 맞고도 “괜찮아”

2차 접종 이스라엘 병원 직원 37%가

주사 부위 붓거나 통증…부작용 경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의 한 병원 직원 1,735명 중 37%가 경미한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0.28%(5명)는 부작용으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반면 전체 인구(약 930만명) 4명 중 1명이 1차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에서 착오·실수로 한꺼번에 2~5명분의 백신을 맞은 사례들이 있었지만 별다른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네타냐 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접종시설에서 의료진이 지난 20일 한 남성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AFP=연합이스라엘의 네타냐 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접종시설에서 의료진이 지난 20일 한 남성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AFP=연합



21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텔아비브 이칠로브병원은 2차 접종을 마친 직원 중 37%인 640여명이 백신 접종 부작용을 보였다.


이들 중 51%는 주사 부위가 붓거나 경미한 통증을, 32%는 움직임이 불편할 정도의 국소부위 통증을, 11%는 약간의 부어오름을, 5%는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증세를 보고했다. 병원 측은 “부작용을 보고한 직원 중 97%는 의사 진료 등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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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화이자에 백신 접종에 따른 임상반응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하는 조건 등을 붙여 조기에 대량의 백신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 19일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앤서니 파우치(80세)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피로감과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수석의료고문이기도 한 그는 2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픈 것까진 아니었다”면서도 “완전히 뻗진 않길 바랐는데 (피로감과 통증이) 24시간 정도 지속됐고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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