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이 매출과 일자리 모두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표자의 능력(CEO), 고객 확보(Customer), 혁신 추구(Change) 등 3가지, 3C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3만 개의 기업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에서 2018년까지 2년간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중소벤처기업 중 고용 증가율 20% 이상, 매출액 증가율 50% 이상, 매출액 영업이익률 10% 이상의 성공 기업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성장 단계도 창업기(3년 미만), 성장기(3년 이상·소자산), 성숙기(3년 이상·일반) 등 3단계로 나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공적인 기업경영을 위해서는 창업기에는 대표자 능력(CEO), 성장기는 안정적인 거래처 및 고객 확보(Customer), 성숙기는 기업의 혁신 추구(Change)가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에는 대표자의 전문성과 경영 능력에 크게 영향받았다. 성장기에는 결제 조건이 우수한 장기적 관점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가격 경쟁력 확보, 제품(서비스) 차별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숙기에는 독자적인 기술개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외부기관과의 협력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변화 추구가 중요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금속, 기계, 전자 등 11개 업종별로도 분류해 각각 성공 요인과 성장로드맵을 제시한다. 오는 25일부터 중진공 홈페이지 발간자료 게시판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보고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진공은 기업평가 전문성을 고도화하고 연계지원을 강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발굴 및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