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는 MC(스마트폰) 사업의 미래 경쟁력에 관한 방향 전환을 결정했다”며 “종전에는 MC 사업의 턴어라운드 및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판매 확대로 적자구조에서 벗어나는 전략을 유지했지만, 스마트폰의 차별화 부재 속에 LG전자 점유율 증가 및 손익 턴어라운드가 힘들 것으로 판단해 회사는 사업 축소 및 구조조정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운용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MC 사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중저가 라인업의 포기와 해외생산법인의 매각 등으로 MC 사업 영업적자는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MC 사업 매출 감소는 전장사업(VS)의 성장으로 상쇄가 가능하고, 전장·로봇·AI 등에 추가적인 R&D 반영으로 LG전자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LG그룹의 신성장인 전장 사업을 LG전자가 부품 중심으로 추진하는데, MC 사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2020년 8,367억원 영업적자가 축소되면서 2021년 이후에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대 및 신성장 확보 등 R&D 지원 및 추가적인 M&A 인수에 토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전장사업 경쟁력 확대 및 MC 사업의 구조조정 추진이 LG전자의 기업가치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