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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프레스티지만 3,436억…1분기 IPO 최강자 노리는 삼성증권

1월만 IPO 인수금액 3,575억원

카카오페이 등 대어 IPO도 주관





삼성증권(016360)이 올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기업공개(IPO) 1건으로 지난해 온기 상장 주관 실적을 단숨에 넘어섰다. 국내 증권사 중 1분기 가장 많은 IPO 실적(인수금액 기준)을 올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1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선진뷰티사이언스의 상장 주관을 맡았으며 솔루엠의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세 회사 모두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확정했다.



공모 흥행에 삼성증권의 공모주 배분을 위한 IPO 인수금액 총계도 3,575억 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2위는 KB증권으로 1,664억 원을 기록했으며 3위는 1,401억 원의 미래에셋대우(006800)다. 삼성증권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건으로 지난해 실적도 넘어섰다. KB증권과 함께 상장 주관을 맡았는데 인수금액이 3,437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인수금액 1,536억 원)와 엔젠바이오(342억 원) 등 굵직한 회사들을 상장시킨데 이어 실적 개선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1분기 인수금액 기준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릴 것이란 기대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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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권사 간 IPO 실적 경쟁은 하반기로 갈 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유독 IPO 대어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KB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005940)·삼성증권 등의 경합이 예상된다. KB증권은 카카오뱅크, 미래에셋대우는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사 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1분기 이후 카카오페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10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단독 주관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IPO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공모 규모가 조(兆) 단위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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