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솔루션, 친환경 가소제 생산 3배 늘렸다

450억 투자해 '에코데치' 증설

시장 규모 매년 6.3% 성장 전망

한화솔루션 울산공장 내 친환경 가소제 '에코데치' 생산 설비 /사진제공=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 울산공장 내 친환경 가소제 '에코데치' 생산 설비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009830)이 45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가소제 생산을 3배 이상 확대했다. 급성장하는 친환경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한화솔루션은 25일 친환경 프리미엄 가소제인 '에코데치' 생산량을 1만5,000톤에서 6만5,000톤으로 5만톤 늘렸다고 밝혔다. 에코데치는 한화솔루션이 지난 2017년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에코데치를 생산하는 방식인 수소 첨가 기술은 한화를 비롯한 글로벌 극소수 기업만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가소제는 벽지나 바닥재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첨가제로 쓰인다. 기존에는 환경 호르몬 논란이 끊이지 않는 프탈레이트 계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켜 아토피와 천식의 원인이 돼 사용이 제한되는 소재다. 에코데치 같은 친환경 가소제는 오는 2023년까지 매년 6.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에코데치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그 밖에도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소재를 지속적으로 상업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