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인번스 프로야구단을 매각대금 1,352억8,000만 원에 인수한다고 26일 공시했다. SK와인번스 지분 100%에 대해 1,000억 원을, 야구연습장 등 토지 및 건물에 대해 352억8,000만 원을 지급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인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하며,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SK는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을 인수한 지 21년 만에 프로야구에서 손을 떼게 된다. SK 와이번스는 창단 후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4번을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SK 와이번스 매각으로 SK그룹은 기존 펜싱과 여자 핸드볼 등 비인기 종목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유통과 스포츠를 마케팅과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