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형'이라 부르던 윤석열…박범계 "특별하고 개별적인 친분 없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관계는 단일의

사적인 감정이나 정서적 관계가 개입될 여지 없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권욱기자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권욱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친분 관계에 대해 “특별하고 개별적인 친분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과의 친분 관계로 검찰개혁을 주저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는 취지로 질의하자 “일반적인 의미의 동기로서 친분이라고 하면 모를까, 특별하고 개별적인 친분이 있지 않다”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관계는 단일의 사적인 감정이나 정서적 관계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윤 총장과 형 동생하는 사이지 않느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사적인 관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후보자와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두 사람의 관계는 여권의 검찰개혁 국면에서 계속 주목을 받았다. 박 후보자는 윤 총장이 ‘댓글 수사’ 외압을 폭로했던 2013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석열 형’, ‘범계 아우’란 호칭을 적으며 동기로서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서 “윤석열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슬프다”고 적었다.

관련기사



‘조국 사태’ 여파가 한창이던 2019년 말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가 아니라 2003년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검찰개혁을, 공수처를 내려놓지 않았던 제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동기 윤 총장께 드리는 고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윤 총장이 국회에 출석했던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이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윤 총장은 박 후보자를 향해 “이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냐,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셨지 않느냐”고 반박해 화제가 됐다.


강지수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