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퇴임 후에도 고통받는 트럼프…이번엔 거주지 하늘에 "최악의 대통령" 대형 현수막 등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플래카드./ 대니얼 울펠더 변호사 트위터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플래카드./ 대니얼 울펠더 변호사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각종 조롱에 시달리며 굴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머무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상공에 그를 조롱하는 플래카드가 펼쳐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 거주지인 마러라고 리조트 근처에서 경비행기가 자신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꼬리에 붙인 채 비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플래카드에는 "최악의 대통령" "한심한 패배자" 등 트럼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문구가 실렸다.



작년 11월 대선에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불참한 채 곧바로 플로리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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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뉴욕에서 거주했지만 매년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했음에도 부당하게 대우받는다고 불평하며 2019년 주소지를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겼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1993년 합의를 거론하며 이곳에 거주할 권리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부동산 사업가 시절이던 1993년 이 부지를 개인 클럽으로 전환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에 살지 않겠다고 보장했다는 것이다.

이어 당시 리조트 계약엔 클럽 회원은 게스트 스위트룸에서 1년에 21일 이상 지낼 수 없고, 7일 이상 연속 머물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대선 때 플로리다에서 근소한 차이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겼지만, 정작 주소지가 있는 팜비치 카운티에서는 43.2% 대 56.1%로 패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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