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지난달까지 월 기준으로 12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3.68%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전국 지가 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지가 변동률은 0.34%로 나타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상승률을 시도별로 보면 세종시가 3.60%로 가장 높고 이어 부산 1.24%, 서울 1.22%, 대전 1.21%, 광주 1.04%, 대구 0.95%, 경기 0.95%, 인천 0.88% 순이다. 특히 부산 남구(2.36%), 부산 부산지구(2.07%), 경북 군위군(1.90%), 부산 해운대구(1.76%)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4분기 토지 거래량은 95만 2,000필지를 기록해 3분기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2.6% 증가했다.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에 감소세를 보이다 7월 이후 거래량이 다시 증가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4분기에 광주(52.9%), 경북(35.7%), 부산(35%), 울산(30.1%) 등의 거래량이 3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국토부는 "토지 가격의 변동률과 거래량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토지 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