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비해 의존도가 높은 20개 품목에 대한 공급안정을 올해 내에 달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6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24년까지는 전체 대일(대일) 100대 핵심품목 공급안정화를 흔들림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국내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협력사업을 해외 수요기업·연구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과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분야와 소부장 정책 연계도 더 강화하겠다”며 “연구개발(R&D) 특화단지, 으뜸기업, 협력사업 등 소부장 주요 정책 추진시 디지털·그린 뉴딜 활용도를 적극 감안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에도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020년 반도체 수출액은 992억 달러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3대 품목인 불산, EUV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의 공급안정화를 달성했고 독자적인 기술역량 확보를 위한 23개 품목 시제품 개발, 434건 특허출원 등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