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신임 벤처캐피탈협회장에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협회장에 단독 입·후보…다음달 공식 취임

민간 투자 활성화 등에 힘쓸 것으로 보여


지성배(사진)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4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취임한다. 신임 협회장은 민간 벤처 투자 활성화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날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지 대표를 14대 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추천했다. 지 대표는 이번 협회장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다음 달 18일 정기총회와 지 대표의 취임식을 동시에 열 예정이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지 대표는 삼일PwC회계법인과 종근당 계열 벤처투자사인 CKD창업투자를 거쳐 대학 선배인 송인준 대표와 함께 지난 2001년 IMM인베스트먼트(당시 IMM파트너스)를 설립한 원년 멤버다. 이후 IMM을 국내를 대표하는 벤처투자사이자 사모펀드운용사(PE)로 키운 인물로 손꼽힌다.

관련기사



협회장은 2년 연임 체제로 무보수 비상근직이다. 앞선 협회장들은 벤처 생태계 육성에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협회 업무를 도맡아왔다. 2019년 2월 13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는 협회 정관상 2년 연임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조해 수년째 국회에 계류됐던 ‘벤처투자촉진에 관한 법률(벤촉법)’을 통과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벤촉법은 이원화된 벤처 투자 관련 제도를 통합·보완한 법안으로 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다.

지 대표는 민간 투자 확대와 업계의 자생적 성장을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벤처펀드 신규 결성 금액은 1년 만에 54.8% 늘어난 역대 최대치인 6조 5,676억 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과 스타트업의 괄목할 만한 성과에 힘입어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선진국에 비해 민간 투자 비중이 작다는 것은 한계로 꼽히고 있다. 1989년 설립된 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 투자 생태계를 위한 정책 개발과 업계의 업무 지원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주무관청은 중기부다.

/김기정 기자 aboutkj@sedaily.com


김기정 기자 aboutkj@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