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효소에서 새로운 약점을 발견했다. 이 발견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독일 기센대 연구진은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존재하며 증식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효소 성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마부르크, 러시아, 네덜란드 연구진과 함께 이뤄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바이러스는 유전물질을 증식하기 위해 핵산(RNA) 중합효소라는 특별한 효소가 필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추가로 NiRAN으로 불리는 단백질역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이 성분이 바이러스 RNA를 복제하는 데 필수 불가결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성분은 화학작용을 일으켜 RNA 구성요소가 다른 단백질로 전이되게 한다.
존 치부어 기센대 감염병학자는 앞으로 항바이러스 약제가 NiRAN을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구성요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속하는 바이러스 종에서만 발견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