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아베스틸, 해상풍력용 특수강 시장 공략 가속

대만 최대 해상풍력 전문 파스너로부터 5,000톤 수주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 전경. /사진 제공=세아베스틸세아베스틸 군산 공장 전경. /사진 제공=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해상 풍력용 특수강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아베스틸은 대만 최대 해상 풍력 전문 파스너(볼트·너트) 업체 등으로부터 해상 풍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파스너 제품의 특수강 소재 약 5,000톤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1분기부터 해상 풍력 발전기의 체결 부품 특수강 소재의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며 생산한 제품은 대만 창팡 지역의 해상 풍력 단지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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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규모를 떠나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개화기인 해상 풍력향 특수강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상 풍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특수강 소재는 진입 장벽이 높고 범용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해상 풍력향 특수강 소재가 발전기 전체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최근 발전기 규격이 대형화되고 글로벌 해상 풍력 수요 또한 급증하는 추세이다.

해상 풍력향 특수강 제품은 터빈의 기어박스 및 볼트·너트 등 체결 부품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특히 기어박스는 해상 풍력 발전기의 핵심 부품으로 프로펠러의 회전 속도를 전기 생산이 가능한 속도로 변환해 모터에 전달하고 터빈의 하중을 지지하는 등 고도의 청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특수강 소재가 필요하다. 기어박스 특수강 소재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 철강사들조차도 현재까지 국산화를 이루지 못한 특수강 소재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현재 해상 풍력 시장의 규모는 글로벌 전체 6.1GW 수준이지만 오는 2025년까지 지속 성장해 65GW수준의 해상 풍력 발전이 신규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베스틸은 중국·대만·인도 등 해상 풍력 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2025년까지 전체 특수강 수출의 10%를 해상 풍력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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