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헌혈 필요한 환자와 헌혈자 연결해주는 서비스 국내 도입

헌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으면 근처에 있는 헌혈자에게 알림이 오는 기능이 국내 페이스북에 도입된다.

페이스북코리아는 27일 대한적십자사와 손을 잡고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헌혈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용자는 개인 프로필 정보 탭의 헌혈 기능을 활용해 ‘헌혈자’로 등록할 수 있다. 이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하면 헌혈자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알림을 보낼 수 있고 인근 거주하는 헌혈자에게 해당 알림이 전송된다. 알림을 확인한 이용자가 헌혈 참여 의사가 있다면, 가까운 헌혈의 집에 연락해 헌혈에 참여하는 형태다.

또 페이스북은 만18세 이상 ~ 65세 미만 이용자들의 뉴스피드에 ‘헌혈자’ 등록을 권하는 메시지를 노출해 이용자의 헌혈 활동을 장려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2017년 ‘헌혈 기능’을 처음 출시한 후 전 세계 헌혈의집과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의 헌혈 참여를 지원해왔다. 헌혈 기능은 현재 미국과 남아프리카, 인도 등을 비롯한 전 세계 28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고 지난해 12월 기준 페이스북 상에서 헌혈자로 등록한 사람들이 8,500만명에 달한다.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이번 페이스북의 헌혈 기능 출시를 통해 적시에 혈액수급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헌혈 참여를 요청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정기현 대표는 “헌혈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헌혈 기능은 페이스북이 추구하는 커뮤니티의 가치를 강화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개인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소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