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한 설계 엔지니어가 태블릿PC를 통해 설계 도면을 확인하고 있다./사진 제공=삼성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이 도면 출력이 필요 없는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출력 용지 절감에 따른 친환경 효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3차원(3D)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프로젝트들에 적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면 출력 없이 PC나 모바일 기기에서 설계 도면과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는 3D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멕시코·말레이시아 등 최근 수주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에서 수행 중인 타이오일 정유 프로젝트의 준공 서류(Handover Document)를 출력물이 아닌 디지털 파일로 전달하기로 발주처와 합의, 이를 통해 A4 용지 약 1,000만 장을 절감했다. 향후 수주하는 모든 신규 프로젝트에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인건비 절감,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등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전사 차원의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최근 화두인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본사와 해외 법인, 모든 국내외 프로젝트에 환경 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ISO 14001:2015 규격을 적용 중이며 환경 관리 시스템을 통해 환경 계획 수립 및 실행 모니터링, 폐기물 처리, 용수 사용, 온실가스 등의 데이터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