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 최초로 올림픽 두 종목 출전 기록을 쓴 박승희(29)가 ‘4월의 신부’가 된다.
박승희의 매니지먼트사인 어썸프로젝트컴퍼니는 27일 "박승희가 오는 4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다섯 살 연상의 가방 브랜드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며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도 현재 가방 브랜드 대표로 일하고 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2관왕 등의 업적을 이룬 뒤 은퇴 후 가방 디자인을 배워 지난해 회사를 차렸다. 예비 신랑과는 1년 6개월 전 모임에서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같은 분야 선후배로서 조언을 나누며 자주 만나게 됐고 이를 계기로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박승희는 예비 신랑에 대해 "늘 한결같은 사람이다. 자신의 사업 분야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있고 능력이 있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섬세하고 배려심 많아 좋은 남편이자 평생의 동반자로 기댈 수 있을 것 같아 결혼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개인 사업과 더불어 체육인으로서 방송,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결혼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