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4,500원인 담배 가격을 8,000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KT&G(033780)가 상승 중이다.
28일 오전 9시 21분 기준 KT&G는 전 거래일 대비 1.85% 상승한 8만 2,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보건복지부는 향후 10년 건강 정책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건강증진부담금을 인상해 담뱃값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000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OECD 평균 담배 가격은 7.36달러로 약 8,130원 수준이다.
KT&G의 일반 궐련의 순매출 단가는 세금 인상, 제품 믹스 변화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조정을 통해 개선되어 왔다. 세금 인상과 관련된 판가 인상은 세금 인상폭 확정→소비자가격 상승폭 확정→순매출 단가 조정 순서로 이뤄지며 2~4분기 간의 소비자 물가 저항 이후 제조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담배 가격 인상 논의가 시작된 시점부터 인상 후 물량 변동폭이 축소될 때까지 담배 제조사의 주가는 지속 변동한다”며 “중장기 측면에서 가격 인상은 펀더멘털의 추가 개선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KT&G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