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100선을 내준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만 2조 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1.71%(53.51포인트) 내린 3,069.05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24%(7.58포인트) 내린 3,114.98로 출발해 장 중 낙폭이 2%대로 확대됐다가 줄기를 반복했다.
이날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급락을 막아 낸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에서만 1조 9,395억 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사들인 금액만 7조 원이 넘는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5,731억 원과 3,821억 원을 팔아 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4.28%), 삼성바이오로직스(-1.30%), 삼성SDI(-2.79%), 현대차(-2.8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장 중 상승 전환했다. 이날 LG화학(1.08%), NAVER(3.95%), 셀트리온(1.67%), 현대모비스(0.76%)가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92%)와 서비스업(0.20%)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24.69포인트) 내린 961.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53%(5.22포인트) 내린 980.70으로 출발해 코스피 대비 낙폭을 키워갔다.
코스닥에서도 개인 투자자는 3,661억 원을 사들이며 홀로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1,946억 원을, 기관은 1,284억 원을 팔아치웠다. 양대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거래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펄어비스(1.11%), 셀리버리(11.76%), 케이엠더블유(3.14%)를 제외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셀트리온제약(-3.67%), 에이치엘비(-1.11%), 씨젠(-0.71%)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6.06%), IT종합(-2.82%), 오락(2.64%), 인터넷(-1.55%) 등이 내렸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