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혐의 기소

靑 관여 증거는 확인 못해

2020년 4월 23일 사퇴 기자회견 당시 오거돈 전 시장. /연합뉴스2020년 4월 23일 사퇴 기자회견 당시 오거돈 전 시장. /연합뉴스




검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오 전 시장이 시장직을 사퇴한 지 9개월 만이다. 다만 이 사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이 알고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검찰은 의혹을 인정할만한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검은 28일 오 전 시장을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재판절차 종결시까지 피해자들의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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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한 번 더 강제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오 전 시장은 유튜브 방송 운영자들에 대해 허위로 고소했다는 무고 혐의도 받는다.당초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길 당시 피해 여성은 1명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검찰 조사를 통해 피해 여성이 2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검찰은 오 전 시장이 지난해 총선 당시 사퇴 시기를 조율했다는 의혹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자 A씨 추행 무마 목적으로 채용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내용의 직권남용 혐의, 또 다른 피해자인 B씨와 관련해 공증문서 작성시 회유 등을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결론이 내려졌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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