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SDI, 자동차 산업 구조적 변화에 초점...목표가↑

[신한금융투자 리포트]

목표주가 75만→90만원

4Q 충당금 반영등으로 기대 하회

올해 영업이기 68.6% 증가 전망





29일 신한금융투자가 “해외 자동차 업체가 중국 CATL보다 국내 배터리 업체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삼성SDI(006400)의 목표주가를 이전 75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3조 2,510억 원,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2,460억 원을 기록했다. ESS 배터리 판매의 지연과 자동차용 배터리 충당금 반영,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컨센서스(매출액 3조 5,680억 원, 영업이익 3,290억 원)를 밑도는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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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삼성SDI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8.6% 증가한 1조 1,310억 원으로 추정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유럽향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가 급증하면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4% 증가하고,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의 영업이익도 사상 첫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성장세도 투자 포인트다. 소 연구원은 “2022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의 50만 대 대비 2배 증가한 100만 대가 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확산 정책에 강한 힘을 싣고 있고, 중국도 자율주행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환과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률을 고려해 목표 주가를 이전 75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올린다”며 “최근 미국-중국 패권 경쟁을 고려할 때 미국과 독일 자동차 업체는 중국 CATL보다 국내 업체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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