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한 해 전보다 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35억 9,000만 갑으로 전년 대비 1억 4,000만 갑 늘면서 4.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재부 측은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면세 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 시장에 흡수된 측면이 있고 코로나19발 경기 침체나 실직 등도 담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 지난해 면세 담배 판매량은 6,600만 갑으로 70.2%나 줄었다. 지난해 제세부담금은 12조 원으로 반출량(36억 4,000만 갑)이 전년(33억 6,000만 갑)보다 늘면서 8.7% 증가했다.
일반 담배로 분류되는 궐련 판매량이 32억 1,000만 갑으로 4.8% 늘어났으며 궐련형 전자 담배도 전년(3억 6,3000만 갑)보다 4.5% 증가한 3억 7,900만 갑이 팔렸다. 반면 사용 중단 권고 등이 있었던 액상형 전자 담배 판매량은 40만 포드로 전년(1,690만 포드) 대비 97.6% 급감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