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및 로이터 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3,0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산당 전당대회에 참석 중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베트남이 1분기 이내에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이날 3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3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7월 중부 유명 관광지 다낭시에서 시작된 2차 확산으로 전국에서 550명가량이 감염된 뒤 진정됐다.
이어 같은 해 11월 말 남부 호찌민시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왔으나 한 자릿수에 그쳤고, 12월 2일 이후 2개월가량 국내 감염 '제로' 수준을 유지해왔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