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난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그가 타계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산업화를 주도했던 ‘영(永)’자 항렬의 현대가(家)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KCC 측은 "정 명예회장은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으며 가족들이 모여 임종을 지켰다"고 전했다.
1958년 금강스레트공업을 창업한 정 명예회장은 이후 도료·건설·실리콘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자산 규모 11조 원(2019년 기준)의 KCC그룹으로 키워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은주 씨와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3남이 있다.
/이상훈 기자 s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