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비스산업 혁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서비스산업 중장기 비전·전략’을 1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비스산업 육성 및 금년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산업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보고이지만 지난 10년간 산업 발전 정체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대비 부가가치는 10~20%포인트, 고용은 5~10%포인트 수준의 격차가 여전하다”며 “지금 시점에서 서비스산업의 혁신과 육성은 미래 먹거리 확보와 고부가가치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서비스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재도약의 핵심 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집행,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지원 등 긴급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영세 서비스업 위기 극복에 주력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서비스산업이 △비대면·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확산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경쟁 격화 등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또한 강화하기로 했다. 1분기 발표 예정인 ‘서비스산업 중장기 비전·전략’에서 이러한 서비스산업 혁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전략에는 서비스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적응·지원, 제조·서비스업 차별 개선, 전방위적인 인프라 혁신 및 유망·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 등이 담길 것”이라며 “서비스산업 발전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통과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려면 기업·가계·국민·정부의 총체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민간의 기업가 정신과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는 한편 정부도 재정·금융·세제 지원 및 규제 혁파 등 전방위로 노력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