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90년생 청년 사장이 ‘배민’ 봉진이 형에게 손편지 보낸 사연은?

장사 노하우 알려주는 배민 아카데미

무료 교육에 사장님들 감사 인사 이어져

서울 광진구에서 카페 '고은별'을 운영하는 임성환 씨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에게 전한 감사 편지/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서울 광진구에서 카페 '고은별'을 운영하는 임성환 씨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에게 전한 감사 편지/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정말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며 치열하게 살아왔었는데 그때 배달의민족(배민)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홀로 장사를 할 때 느꼈던 외로움과 어려움을 배민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2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손편지가 전달됐다. 서울 광진구에서 카페 ‘고은별’을 운영하는 1990년생 임성환 씨가 쓴 편지였다.

지난 2015년 배민과 인연을 맺은 임 씨는 자신이 7명의 직원을 챙기는 사장으로 성장한 데는 배민의 공이 컸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 씨는 배민이 그동안 성장하면서 쌓은 경험을 배민 아카데미를 통해 공유하면서 소상공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임 씨는 “앞으로 저도 의장님처럼 의미 있는 기업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배민 아카데미는 ‘실제 장사를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메뉴를 어떻게 요리해서 팔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약 7년간 4만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총 650여 회에 이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엑셀을 활용한 원가 분석 △매장을 청결하게 하는 위생 습관 △블로그 마케팅으로 잠재 고객을 매장까지 오게 하는 방법 등 총 126편의 온라인 수업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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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아카데미 홈페이지에는 임 씨처럼 배민 아카데미를 통해 사업에 성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와 북구에서 한식 밥집 3곳을 운영 중인 ‘카페동이’ 대표 남해용 씨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배민 아카데미로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소개했다. 남 씨는 “지난해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며 “코로나 확산 초기 손님이 뚝 끊겼을 때 배달 판매에서 답을 찾았고 배민 아카데미에서 배웠던 내용을 장사에 접목해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10년 넘게 ‘간판없는집’을 운영하는 김홍석 씨는 지난해 6월 처음 배민 아카데미를 접했다. 김 씨는 “고객에게 배달되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한 배달음식 레시피 등 일반 요리학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노하우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며 “실제 해당 수업에서 배운 마파두부는 배달 메뉴로 판매하면서 추가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위기가 닥쳤을 때 사장님들이 최대한 잘 극복하고 성장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배민 아카데미의 목표”라며 “더 많은 외식업 자영업자분들께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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