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매출액은 111억 7,000만 달러(약 12조 4,266억원)로 전년과 비슷하지만, 출하량은 1만2,407제곱인치로 2019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SEMI의 실리콘 제조그룹(SMG)의 의장이자 신에츠 한도타이(Shin Etsu Handotai) 아메리카 제품 개발 및 어플리케이션 담당 이사인 닐 위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하반기에 300㎜ 웨이퍼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말하였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로,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되며 반도체 회로 기판 소재로 사용되어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SEMI의 최신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통계(Worldwide Silicon Wafer Shipment Statistics)’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번 발표에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 및 에피택셜(epitaxial) 실리콘 웨이퍼를 비롯하여 폴리시드(polished) 실리콘 웨이퍼를 포함하며 논폴리시드(non-polished) 웨이퍼와 재생 웨이퍼는 포함하지 않는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