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렛폼 스텔라(Stella)가 유통량 세계 2위의 스테이블 코인인 USDC와 손을 잡는다.
2일(현지시간) 스텔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USDC와의 제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스텔라는 이더리움(Ethereum)과 알고랜드(Algorand)에 이어 세 번째로 USDC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됐다.
스텔라와 USDC의 제휴 소식은 지난해 10월 코인텔레그래프에 보도된 이후 4개월만이다. 이 기간 USDC 유통량은 두 배 이상 증가해 현재 총액 6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대다수 물량은 이더리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알고랜드에서는 아직 유통량이 눈에 띄게 늘지는 않은 상황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으로 스텔라 블록체인이 USDC 유통에서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의 USDC 발행은 주로 이더리움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이더리움 수수료가 높아지고 처리 속도도 느려지면서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USDC 플랫폼 합류는 스텔라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확장성 문제를 상쇄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스텔라 블록체인에는 스테이블 코인 공급자가 없어 코인가격 설정이 플랫폼 내부로 한정돼 있었다. 세계 2위의 유통량을 자랑하는 스테이블 코인 USDC가 플랫폼에 들어오면 유동성과 확장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USDC는 써클(Circle)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멀티체인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어 블록체인 간 별도의 수수료 없이 코인 거래가 가능하다.
스텔라 블록체인 기반 기업들은 현재 USDC 적용을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