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2.3%(1.21달러) 오른 54.76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월23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2%(1.11달러) 상승한 57.46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2월 21일 이후 가장 높았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 때 58달러를 기록, 지난해 1월 이후 최고가를 돌파하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이 시장 예상보다 줄면서 유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조사 결과 OPEC의 생산량은 지난 1월에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증가 수치는 전망치를 밑돌았다.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400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