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취업 시장도 얼어붙었지만 반도체·전자 업계의 채용은 연초부터 활발하다. 산업용 전자·전기 소재와 에너지를 생산하는 LS일렉트릭(ELECTRIC)은 자동화 CIC(Company In Company·사내 독립 기업)의 인재를 모집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자동화 CIC 신입·경력사원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LS그룹 최초로 사내 독립 기업인 CIC 체제를 도입해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매크로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채용에서는 연구개발(R&D), 기술, 영업 등 3개 직군에서 직원을 모집하며 R&D와 기술 부문에서는 신입 및 경력, 영업 직군에서는 경력직만 지원을 받는다.
이번 수시 채용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해 이달 17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역량 검사와 실무 면접을 실시한다. 3차 최종 면접은 임원 면접이다. 이후 채용 검진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최종 합격을 거쳐 입사하게 된다.
전문적인 전자·소프트웨어(SW)를 다루는 직종인 만큼 관련 학위를 소지한 이들을 우대한다. R&D 부문의 경우 신입과 경력직 모두 전기·전자와 컴퓨터·SW 전공자를 우대하며 석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해야 지원 가능하다. 기술과 영업직은 학사 학위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회사의 미션과 비전 달성을 위해 기술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은 토익(TOEIC) 800점 또는 토익 스피킹 L7, 오픽(OPIc) IH 등급 중 한 가지 이상의 영어 성적을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으며 영어권 국가의 4년제 해외 대학 학위 취득자는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 최고의 산업용·전기·자동화 기업’을 표방하는 LS일렉트릭은 회사의 비전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LS일렉트릭 측은 인재 채용 시스템에 대해 “다각적인 360도 인사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인사 관리가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봉제를 통한 개인 능력과 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급여를 통해 공정한 성과주의 문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도 갖췄다. LS일렉트릭은 제품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관리 등 현지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파견하며 해외 유명 대학교의 MBA 과정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육성한다. LS일렉트릭 연수원 및 LS 미래원을 통해 임직원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어학 과정도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임직원들이 기술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