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나와 독립하는 펀드매니저들이 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서울사무소의 이창환 상무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이 상무는 현재 진행중인 티몬 유상증자 작업을 마무리하는데로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새로 운용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30대인 이 상무는 2012년 KKR에서 운용사 펀드매니저 첫발을 뗐으며, 오비맥주 매각, LS오토모티브 인수와 매각, 폐기물업체 ESG 인수 등 대형 거래를 담당했다.
홍콩계 운용사인 퍼시픽얼라이언스(PAG)아시아 캐피탈에서 사모투자를 담당했던 최준민 대표도 최근 회사를 떠났다. 최 대표는 최성민 전 모건 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한국 대표가 이끄는 베저스 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다. 최 대표는 PAG에서 국내 1위 완구기업인 영실업 인수와 매각을 담당했다. 베저스 인베스트먼트에서는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PAG는 외국계 운용사의 한국인 임원을 대상으로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