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 드라마 '하얀거탑'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보경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세.
5일 한 매체는 김보경이 지난 2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보경은 11년 간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977년생인 김보경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2001년 영화 '친구'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친구'에서 여고생 밴드 레인보우 진숙 역으로 등장, 단발머리에 베레모 모자를 쓰고 무대 위에서 '연극이 끝나고 난 뒤'를 부르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7년에는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장준혁(김명민)의 내연녀 강희재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김보경은 영화 '아 유 레디?' '창공으로' '여름이 가기 전에' '기담' 등에서 주연을 맡고, 드라마 '학교4' '깍두기' '천일야화'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암 투병 중이던 2012년에도 드라마 '아모레미오'와 '사랑했나봐'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고인은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