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네덜란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미만 접종 권고”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앞에 약병이 보이는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앞에 약병이 보이는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네덜란드 보건자문기구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65세 미만에게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고 네덜란드 매체인 'NL타임스'와 AFP통신이 5일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의 과학자문기구인 네덜란드 보건 협의회는 전날 보건부 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65세 이상에게는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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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보건 협의회는 56세 이상에서는 임상 시험 참여자가 적어 그 효과를 완전히 확정할 수 없었다면서 65세 이상의 경우 더욱 그런데 "면역 체계는 나이가 들수록 덜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9일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에 따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EU 내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EMA는 이 백신 임상 시험 참여자 대부분은 18∼55세로, 이 백신이 55세가 넘는 연령대에 얼마나 잘 작용할지를 나타내는 수치를 제공하기 위한 충분한 결과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EMA는 해당 연령대에서 나타난 면역 반응 등을 고려할 때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EMA 과학 전문가들은 이 백신이 고령층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EU 회원국 보건당국은 고령층에서 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아직 없다는 이유로 접종 권고 연령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 앞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은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의 경우 제출된 자료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보류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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