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얀마 군부, 페이스북 이어 트위터·인스타그램 차단…정보통신차단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한 시민이 '미얀마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돌려달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한 시민이 '미얀마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돌려달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5일(현지시간) 자국 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차단했다. 지난 3일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한 데 이은 것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얀마 군사정부가 통신 사업자를 상대로 자국 내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접속을 차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정보통신부는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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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인 넷블록스(NetBlocks)도 "트위터는 현재 미얀마 내 여러 네트워크 제공 업체로부터 제한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번지는 쿠데타 저항 운동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3일 페이스북 접속을 막은 미얀마 군정은 “국가 안정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이 페이스북에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미얀마 인구 5,400만명의 절반 정도가 계정을 갖고 있는 SNS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지난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키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총리에 해당)과 그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들을 구금했다. 수지 고문은 자택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불복종 운동이 전개되자 페이스북을 차단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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