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170만원 초고가 한우 선물 100세트 모두 완판…百 설 선물 매출 역대 최대

한우, 와인 등 고가 제품 '날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백화점의 고가 설 선물세트 판매가 날개를 달았다.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설 선물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46% 성장했다. 정육·축산(39%), 청과(51%), 수산(43%)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고가 선물 판매가 두드러져 최고가 400만원에 이르는 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의 경우 준비물량의 70%가 판매됐고 170만원 가격의 최고가 한우 선물세트도 100세트 모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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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51.3%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5스타' 상품인 한우 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39% 늘었다. 30만 원대의 영광굴비 세트도 78% 더 팔렸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이 67% 뛰었다. 이중 축산(65.4%), 수산(49.9%), 청과(78.8%) 등이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매출이 48.3% 뛰어 사상 최대였다. 품목별로는 한우 매출이 55.8%로 가장 많이 늘었고, 과일과 굴비, 건강기능식품 세트도 각각 52.3%, 51.4%, 49.5%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의 허용 가액이 상향과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프리미엄 선물을 전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10만대 이상의 선물세트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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